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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과 성경

자녀의 인성교육은 가정에서 이루어지고 그 책임도 부모에게 있다.

by 쏘울프랜드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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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과 가시

   자녀가 잘되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님들의 공통된 소망입니다. 오늘 나누고 싶은 말씀은 '명심보감' 훈자편.입교편에 속한 가르침입니다. 이 편은 자녀교육에 대한 선인들의 말씀을 모은 것입니다. '자식 농사가 제일이다'라는 말은 교육을 농사에 비유한 것이다. 

 

좋은 씨앗. 비옥한 토지만으로 풍년을 기약할 수 없다. 좋은 두뇌. 부유한 가정만으로는 훌륭한 자녀를 기대할 수 없다. 부모가  몸소 모범을 보이는 것이 가정교육의 핵심이다. 세상은 나약한 사람의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 나약하면 노력할 수 없으며, 자신의 잘못된 욕망을 이길 수 없으며, 뜻을 이룰 수 없다. 

 

명심보감 훈자편 

"엄부는 출효자 하고 

엄모는 출효녀 니라"

[태공]

"엄한 아버지는 효자를 길러내고

엄한 어머니는 효녀를 길러낸다."

 

비슷한 의미의 성경구절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잠언 13:24]

"네 자식을 징계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평안하게 하겠고 또 네 마음에 기쁨을 주리라"

[잠언 29:17]

 

부모가 어려서부터 엄하게 교육하는 것이 나약함을 극복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자녀의 못된 버릇을 사랑으로 감싸려고만 한다면 이는 약한 자녀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엄함은 또 다른 사랑이다. 

 

최치원의 당나라 유학과 그의 성공 이야기

최치원은 신라 말기 인물로 12세에 당나라에 유학하러 가게 되었는데 떠날 때에 그의 부친이 훈계하녀 말하였다. 

"네가 당나라에 가서 10년을 공부하여 과거에 급제하지 못한다면 나의 자식이 아니니 아무쪼록 부지런히 아여 아비의 소원을 저버리지 말고 공을 이루어라"

 

어린 최치원은 부친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당나라에 들어가 학업과 수양에 힘썼다. 18세 되던 당 희종 즉위 첫해(874년)에 과거에 급제하여 당나라 선주 표수현의 현위가 되었다. 

 

그 후 당나라에 황소의 반란이 일어나자 고병을 병마도통사(총사령관)로 삼아 난을 토벌하게 하였는데, 최치원이 도통순관(참모)으로 문서의 일을 총괄하였다. 

 

이때에 지은 토황소격문(황소를 쳐야 된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는 공고문)이 중국에서도 명문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 회자(날고기나 구운 고기처럼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림)되었다.

 

21세기 오늘의 교육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 정신은 옳다.

   자녀교육의 시작과 마무리는 가정에서 이루어집니다. 특히나 자녀들의 인성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곳이 바로 가정이고 가정의 부모를 보고 배우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최근의 가정교육의 방향은 자녀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되겠지요 하지만 균형 잡힌 교육은 반드시 가정에서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그 가정교육의 원리는 "공의와 사랑"입니다. "공의"도 가르쳐야 하고 "사랑"도 가르쳐야 합니다. 일방적인 사랑으로만 자녀 교육을 한다면 이기적인 인간을 만들어 낼 뿐입니다. 

 

자녀를 위대한 인물로 키우는 것이 상책은 아닙니다. 이 세상 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어우러져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님의 슬하에서 자라는 동안 가르쳐야 합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는 것처럼 어린아이 시절에 잘 가르쳐야 합니다. 세월이 지나고 시대가 바뀌어도 인간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장미꽃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가시에 찔리면 아픈 것입니다. 

내 자식이 아무리 귀해도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해치는 사람으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그게 요즘 문제가 많이 되고 있는 학교폭력의 원인이 되는 겁니다. 문제자녀 뒤에는 반드시 문제 부모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새겨야 합니다. 

 

공의와 사랑으로 균형 잡힌 자녀교육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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