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심보감과 성경

선행과 악행의 결과와 그 개념은 동서양 사람이 닮은 꼴이다.

by 쏘울프랜드 2023. 3. 4.
반응형

세계지도

 

 '명심보감'은 어린이용 학습교재로 많이 읽혀 왔고 현대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한문 교재 중 하나다. 문장과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책이지만 옛 선인들의 지혜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사람의 향기라는 것이 바로 이것이구나 하는 깨달음을 주는 귀한 책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동양의 고전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서양사상의 대표적인 성경의 이야기는 어떤 유사성이 있는지를 찾아보고 동양사상과 서양사상의 공통점을 찾아서 바람직한 '인간상'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나누어 보기를 원한다. 사는 곳이 다를 뿐 기본적인 인간 사고의 기준은 서로 닮은꼴이다. 

 

명심보감 계선편은 '선행을 계속하라'는 지혜자들의 말씀을 모은 것이다. 

선을 행하라는 이유가 동일하다. 

'선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시고, 선하지 못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재앙을 주신다.' [공자]

 

'선을 간절히 구하는 자는 은총을 얻으려니와 악을 더듬어 찾는 자에게는 악이 임하리라'[잠언 11:27]

 

천지의 질서는 엄격해서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나는 법, 이를 두고 부처는 '인과응보'라 하였고, 성경은 '뿌린 대로 거두리라'는 말씀이 있다. 모든 씨앗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기간이 다르듯 언젠가 선과 악의 결과가 드러나는 법이다. 

 

역사상 선을 행함으로 사람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왕들은 천하의 백성들을 널리 사랑하고, 그들을 이끌어 하늘을 공경하고 섬겼다. 사람을 이롭게 함이 많았던 사람들의 업적이 이 가르침을 증명한다. 

 

반대로 포악한 왕으로 천하의 백성들을 폭압으로 다스리며 그들을 이끌고 하늘을 비난하고 업신여기며, 사람을 해롭게 함이 많았기에 하늘이 재앙을 주어 나라를 망하게 하여 사람들로부터 치욕과 비난을 받게 되었다. 

 

'악인은 자기의 악에 걸리며 그 죄의 줄에 매이나니' [잠언 5:22]

 

결국 선을 행하라는 것은 자기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고전 소설에서 '흥부전'과 '장화 홍련전'의 이야기 속에도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악한 일을 하면 재앙을 받게 된다는 교훈이 담겨 있다. 예로부터 삶의 최고 가치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양심을 지키고,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다하여,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동양사상에서 하늘은 널리 사람을 사랑하여 차별 없이 사람에게 은혜를 주다고 믿고 그 증거가 사람들이 번성하여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며 하늘이 진실로 사람을 보살피는데 하물며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돕기를 하늘이 바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다. 

 

하늘은 남을 사랑하고 돕는 선한 사람에게는 마땅히 복을 내려 줄 것이요, 남을 미워하고 해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재앙을 내려 줄 것이라는 것이 선을 행하는 이유다. 

 

사람은 선한 일을 위하여 지음 받은 존재다.

   동양사상에서 복과 재앙을 내리는 주체는 '하늘'이다. 막연하게 '하늘'은 사람들에게 경외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자연재해를 가져오기도 하고 햇빛과 비를 내려 농작물을 자라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고 사람이 하는 모든 행위를 알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막연한 두려움이다. 그러나 그 하늘을 감동시키면 복을 받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서양사상의 근간이 되는 성경에서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선한 일을 위하여 지음 받은 존재라고 설명한다. 물론 그 선한 일의 의미는 다를 수 있다. 성경의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 이시다. 사람의 존재가치가 분명하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를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에베소서 2:10]

 

사람의 가치는 그 존재의 목적에 합당하게 쓰일 때 그 소중함을 더하게 된다. 동서양의 가르침에는 사람의 존재 목적과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선을 행하는 것은 동서양의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올바른 '인간상'이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나 홀로 선을 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선을 행하라 강조하는 것은 역으로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선을 행하기보다는 악을 행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기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선을 지속적으로 행하며 살기가 어렵기 때문에 각자의 마음에 새겨서 인격이 되게 하라는 가르침이다. 

 

향기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