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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성경 이야기

유대인의 기이한 풍습 - 4

by 쏘울프랜드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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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수르인 의 두상 부조

세상에서 가장 물을 빨리 마시는 사람들은? 팔레스타인 지역 사람들이다. 물도 씹어 먹어야 몸에 좋다는 말이 있지만, 그들에게는 한가한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지역의 사람들은 물을 마시되 삼키는 법이 없다. 물그릇에 입을 대지 않고 그냥 목구멍으로 물을 쏟아붓는다. (사 44:3), 축제 때에 우유 마시기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의 모습을 연상하면 된다. 

 

우리 예수님도 그렇게 물을 마셨을까? (요4:7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하시니)

나는 우리 예수님께서는 아주 품위 있는 모습으로 물을 드셨을 것으로 믿는다. 

 

유대인들에게 면도는 수치스러운 것?

다윗 왕은 암몬 족의 왕 나하스의 부음을 듣고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해 조문사절단을 파견했다. (삼하 10:1-5)그러나 이 조문단은 의심을 받고 그만 밀정으로 몰리고 말았다. 

 

그들은 붙잡혀서 의복의 절반이 잘려 허리 이하의 부분이 알몸이 되었을 뿐 아니라 턱수염을 절반씩 깎이고 말았다. 이들이 돌아오자 분개한 다윗왕은 암몬족과의 전쟁을 개시하였다. 

 

그리고 조문단에게는 수염이 다 자랄 때까지ㅣ "여리고에서 머물다가 돌아오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암몬족들은 유대인들의 수염을 자르는 것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완전히 기를 수염이 남성의 품위와 명예를 나타냈으며, 풍성한 머리털은 여성은 물론 남성까지도 아름다움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수염을 잘리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수치를 뜻했다. 

 

지혜로운 다섯 처녀들은 야박한 처녀들인가?

유대인들은 밤에 외출할 때 등잔과 기름병을 들고 집을 나섰다. 그들은 이웃집을 찾아가서도 등불을 끄지 않았다. 그렇지만 휴대하는 등잔은 작아서 기름병으로 자주 기름을 보충해 주어야 했다.

유대의 등잔

예수님이 말씀한 지혜로운 다섯 처녀는 기름병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미련한 다섯 처녀는 그러지 못했다.(마 25:4) 지혜로운 다섯 처녀들은 기름을 빌려달라는 미련한 처녀들의 요청을 거절했다. 

 

지혜로운 처녀들의 인심이 너무 야박한 것은 아니었을까, 지혜로운 처녀들이 기름을 빌려주지 않은 것은 그들의 인심이 야박해서가 아니라 등잔에 기름을 보충하기 위해서 소지하던 기름병이 작았기 때문이었다. 

 

미련한 처녀들은 이 조그만 기름병을 준비하지 않은 탓에 7일(삿 14:12)또는 그 이상 지속되던 혼인잔치에 참석할 수 없었다.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등불

우리가 기도에 즐겨 인용하는 성경 구절들은 많다. 그 가운데 압권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사 42:3)라는 구절일 것이다. 

 

꺼져 가는 등불은 그런대로 상상이 가지만, 상한 갈대를 꺾지 않는다니 그게 무슨 뜻일까?

 

팔레스타인 지역의 목동들은 우리나라의 시골 아이들처럼 갈대로 피리를 자주 만들어 불었다. 그런데 이 갈대 피리는 너무 약해서 쉽게 망가지는 탓에 소리가 나지 않으면 꺾어서 땅바닥에 내버리는 게 예사였다. 

 

하지만 하나님은 소리가 나지 않는 망가진 풀피리라 하더라도 목동들처럼 쉽게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또 옛날에 유대인들은 등잔에 기름을 붓고서 심지를 꽂아 불을 켰는데, 심지가 거의 닳게 되면 연기가 오르면서 빛이 밝지 못했다. 

 

그렇게 되면 심지를 갈아주어야 했다. 이사야 예언자는 사람들의 이 같은 습관을 이용해서 하나님의 자비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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