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대적은 바로 '블레셋'이다. 블레셋 사람들이 땅이라는 뜻을 가진 ‘팔레스타인’이라는 지명을 남긴 블레셋 사람들은 어떤 민족이었을까.
블레셋 사람들은 수수께끼 같은 존재들이었다. 블레셋 민족 스스로 자신들이 정체를 밝힌 문헌상의 데이터는 전혀 남아 있지 않다.
다만 타민족과의 관계에 비추어 볼 때 블레셋 민족은 주전 1188년에 애굽을 침공한 바다 사람들이었다. 이 내용은 현재도 애굽의 람세스 신전의 명문과 부조로 남아 있다.
아모스 선지자는 여호와의 예언을 전하면서 ‘블레셋사람들을 갑돌(크레타)에서 올라오게 하지 아니하였느냐’(아모스9:7)고 말함으로써 블레셋 사람들과 크레타인들 간의 긴밀한 관계를 시사하고 있다.
블레셋의 막강한 군사력은 철기문화의 발달에서 비롯되었다.
블레셋 민족이 애굽과 주변 지역을 침공한 시기는 크레타의 미노스 문명이 쇠퇴하던 시기로서, 미노스 문명과 희랍의 미케네 문명의 영향을 받았던 그 민족이 남쪽으로 밀려온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가나안 지역 남쪽에 자리잡고서 해안 도시 세 곳 – 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 과 내륙 도시 두 곳 – 가드, 에그론 –을 아우르는 도시국가 연맹을 조직하였고 각 도시는 ‘세렌’이라는 왕들이 다스렸다. (수13:3 삼상6:17)
이 바다 사람들의 막강한 국사력은 그들이 누리고 있던 철기 문화로부터 나왔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청동기 문화를 못 벗어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무기는 블레셋 민족의 철제 칼을 당해낼 수 없었다. (삿 1:19)삿1:19)
이스라엘은 지리적으로 블레셋과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블레셋과 이스라엘이 지속적으로 전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지리적인 것인데 마치 우리나라가 일본과 끊임없이 적대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본다.
블레셋 사람들은 철기 제조법을 철저하게 보안에 부치고 있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철기를 입수하는 것이나 보수하기 위해서 그들의 신세를 지지 않을 수 없었다.
엘리 제사장 당시에는 법궤까지 강탈할 정도로 막강했던 블레셋 민족은 다윗 왕 때 이르러서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무릎을 꿇게 되었다.
그러나 완전한 굴복을 하지 않다가 주전 604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2세에 의해서 멸망당하고 ‘팔레스타인’이라는 이름만을 남긴 채 역사의 무대 뒤로 사라졌다.
예나 지금이나 힘이 없는 민족은 어려움을 당하게 마련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으려면 모든 정치인들이 제정신을 차리고 언론인, 법조인, 경제인들 이 바로 서야 한다. 헌법을 수호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가 국민 모두에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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