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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성경 이야기

로마 병사들은 무슨 이유로 예수님에게 붉은 옷을 입힌 것인가?

by 쏘울프랜드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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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로마 병사들

   복음서에서는 예수님께서 완전히 서로 다른 세 가지의 희롱을 받으신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신자들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마음이 아픈 장면이다. 사순절 기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예수님께서 겪으신 고초를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마가와 누가에 따르면 산헤드린 경비원들은 예수님을 희롱하고 때렸다(막 14:65 어떤 사람은 그에게 침을 뱉으며 그의 얼굴을 가리고 주먹으로 치며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하고 하인들은 손바닥으로 치더라, 눅22:63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 이것은 경비원들이 예수님의 눈을 가리고 따귀를 때렸다는 뜻이다. 그들은 마치 소경을 때리 듯 예수님을 희롱하고 모욕했던 것이다. 

 

또 누가복음에는 분봉왕 헤롯 안디바의 경호원들이 예수님에게 흰 도포(빛난 옷)를 입혔다는 기록이 나온다(눅23:11 헤롯이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이것은 유대 민족의 왕이 입는 독특한 복장이었다. 

 

그리고 로마 병사들은 붉은 군복과 가시관을 사용해서 예수님에게 모욕을 주었다. (막 15:16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7 예수에게 자색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18 경례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1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20 희롱을 다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 로마 병사들이 예수님에게 입혔던 클리미스라는 자색 옷과 화환은 헬라 군주들의 상징이었다. 

 

이와 같은 세 가지 조롱들에는 저마다 의미가 담겨 있었다. 

첫 번째 모욕인 소경을 때리는 듯한 행위의 의미.

   예수님의 눈을 가리고 때린 행위는 예수님이 산헤드린 최고 회의로부터 거짓 선지자의 혐의를 받고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스라엘 법에 따르면 거짓 선지자는 반드시 죽어야 했으며, 처형은 다른 사람들이 동일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명절 중에 실시해서 경계로 삼아야 했다. 

 

"만일 어떤 선지자가 내가 전하라고 명령하지 아니한 말을 제 마음대로 내 이름으로 전하든지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면 그 선지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느니라"(신명기 18:20)

 

두 번째와 세 번째 모욕들의 의미.

   흰 도포(빛난 옷)는 유대 민족의 왕이 입는 복장이었고, 붉은 군복의 자색도 왕이 입는 옷을 상징한다. 이것은 예수님의 혐의 내용에 맞추어서 예수님을 분장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로마 병사들이 예수님에게 흰 옷과 붉은 옷을 입혀서 무언극을 시킨 것은 로마 총독 빌라도가 제기했던 예수님에 대한 정치적 성격의 혐의를 반영한 것이다.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요한복음 19:19)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는 사순절 기간이 되기를...

사 53:6"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8 그는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나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이라 하였으리오

 

9 그는 강포를 행하지 아니하였고 그의 입에 거짓이 없었으나 그의 무덤이 악인들과 함께 있었으며 그가 죽은 후에 부자와 함께 있었도다.

 

10 여호와께서 그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셨은즉 그의 영혼을 속건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씨를 보게 되며 그의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성취하리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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